한국에 망명한 黃長燁(황장엽)노동당비서의 부인과 장남이 황씨의 망명신청 직후 체포돼 현재 평양의 자택에 연금돼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24일 도쿄(東京)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황씨가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직후 공안요원들이 황씨 자택을 급습, 부인을 연행했으며 장남 황경호씨는 망명사실을 알고 승용차편으로 중국과 인접한 신의주로 도망가던 중 붙잡혔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이 그동안 망명자 가족을 바로 강제수용소에 보내온 전례에 비추어 황씨 부인 등이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것은 북한측이 미국의 인권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분석됐다.
〈동경〓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