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황장엽 부인-장남 연금…수용소 안보내』…日紙 보도

  • 입력 1997년 5월 25일 19시 56분


한국에 망명한 黃長燁(황장엽)노동당비서의 부인과 장남이 황씨의 망명신청 직후 체포돼 현재 평양의 자택에 연금돼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24일 도쿄(東京)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황씨가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직후 공안요원들이 황씨 자택을 급습, 부인을 연행했으며 장남 황경호씨는 망명사실을 알고 승용차편으로 중국과 인접한 신의주로 도망가던 중 붙잡혔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이 그동안 망명자 가족을 바로 강제수용소에 보내온 전례에 비추어 황씨 부인 등이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것은 북한측이 미국의 인권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분석됐다. 〈동경〓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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