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불치병을 앓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부모가 모두 폐의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오카야마(岡山)대 부속병원은 일본 최초의 생체 폐이식 실험을 실시키로 결정, 대학 윤리위원회의 승인이 나오는대로 수술에 들어간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폐를 이식받게 될 환자는 「원발성 폐 고혈압증」이라는 병에 걸린 10대 소년. 이 병은 통상적인 치료로는 3년 이내에 목숨을 잃게 되는 치명적인 병이다. 죽음을 기다리는 이 환자에게 적지 않은 후유증을 감수하고 폐를 떼어줄 사람은 그의 부모.
수술은 소년의 양쪽 폐를 모두 제거한 뒤 동시에 아버지로부터 오른쪽 폐의 5분의 2를, 어머니로부터 왼쪽 폐의 절반씩을 떼어내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동경〓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