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백77명(해외영토 22명 포함)의 하원의원을 뽑는 프랑스 총선 1차투표가 25일 실시됐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집권 우파연합과 좌파가 팽팽한 접전을 벌여온 이번 선거의 당락여부는 26일 새벽(현지시간)부터 가려지게 된다.
유권자는 3천9백만명이며 68개 정당에서 6천3백58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대체로 집권 우파연합이 의석 과반수인 2백89석을 약간 넘기는 2백90∼3백40석을 당선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우파와 좌파의 지지도 차이가 워낙 미미해 좌파가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 경우 우파인 시라크 대통령 밑에 좌파 내각이 들어서는 동거정부가 출현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선거구의 경우 12.5% 이상의 지지를 확보한 후보들끼리 벌이는 2차투표는 오는 6월1일 실시된다.
〈파리〓김상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