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지역의 군벌 압둘 라시드 도스탐 장군이 24일 탈레반 세력에 주요 군사거점을 빼앗긴후 이 나라를 탈출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3년간의 내전이 탈레반측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될 전망이다.
탈레반 정부의 공보 책임자 물라 아미르 한 무타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스탐은 국외로 도망갔고 그가 지배하던 지역의 중심도시인 마자리 샤리프에는 흰색의 탈레반기가 휘날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도스탐이 어떤 방법으로 어디로 탈출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파키스탄의 아프간 소식통들은 도스탐이 헬기로 이웃 국가인 우즈베크의 수도 타슈켄트로 떠났다고 전했으나 이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