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진(天津)세관은 최근 화물목록을 위장 신고하는 수법을 사용, 대량의 중국 고대 문화재 한국 밀반출을 기도한 사건을 적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진 동항세관은 중국진화수출입공사의 위탁을 받고 한국수출 통관업무를 대행한 모 회사가 지난 8일 신고한 컨테이너의 내용물을 14일 검사한 결과 진귀한 유물 4점을 포함해 모두 1백4점의 고대 문화재가 포함돼 있음을 발견했다는 것.
통관 대행회사는 목적지가 한국인 이 컨테이너에는 돌사자(石獅) 돌말(石馬) 돌거북(石龜) 등 돌조각품을 비롯한 1백4점의 유물이 실려있었으며 천진시 문화재 당국은 이중 △진귀문화재(1,2급 문화재)가 4점 △중요 문화재가 12점 △일반 문화재가 88점인 것으로 감정됐다고 밝혔다.
천진시 문화재 당국은 또 이중 연대가 가장 오랜 것은 전국시대(BC403∼BC221)의 동촉이고 값어치가 가장 비싼 것은 명나라때 만들어진 두마리의 돌사자라고 밝히고 현재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북경련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