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고대문화재 104점 한국 밀반출기도…천진세관 적발

  • 입력 1997년 5월 27일 20시 02분


중국 천진(天津)세관은 최근 화물목록을 위장 신고하는 수법을 사용, 대량의 중국 고대 문화재 한국 밀반출을 기도한 사건을 적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진 동항세관은 중국진화수출입공사의 위탁을 받고 한국수출 통관업무를 대행한 모 회사가 지난 8일 신고한 컨테이너의 내용물을 14일 검사한 결과 진귀한 유물 4점을 포함해 모두 1백4점의 고대 문화재가 포함돼 있음을 발견했다는 것. 통관 대행회사는 목적지가 한국인 이 컨테이너에는 돌사자(石獅) 돌말(石馬) 돌거북(石龜) 등 돌조각품을 비롯한 1백4점의 유물이 실려있었으며 천진시 문화재 당국은 이중 △진귀문화재(1,2급 문화재)가 4점 △중요 문화재가 12점 △일반 문화재가 88점인 것으로 감정됐다고 밝혔다. 천진시 문화재 당국은 또 이중 연대가 가장 오랜 것은 전국시대(BC403∼BC221)의 동촉이고 값어치가 가장 비싼 것은 명나라때 만들어진 두마리의 돌사자라고 밝히고 현재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북경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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