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것을 4자회담의 틀거지(틀)안에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의 이른바 「3+1」접근방식을 철회했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이근 차석대사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조선반도의 안정을 위해서는 모든 문제를 4자회담의 틀안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한 남북한 2자 회담이든 또는 남북한과 미국의 3자회담이든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자회담 개최를 위한 남북한과 미국의 실무접촉이 빠르면 다음달중 뉴욕에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근 차석대사는 이날 『4자회담에 앞서 남북한간에 지위의 동등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북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근 차석대사는 『그동안 우리가 「3+1」회담을 주장한데 대해 일부 의혹이 있으나 4자회담을 원칙적으로 수락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하고 『모든 문제를 4자회담의 틀거지안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