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가 일본시장에서 동남아 제품에 점차 밀리고 있다.
일본의 올 1.4분기(1∼3월) 수입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10대 수입국 중 한국만 유독 대일(對日)수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한국무역협회가 29일 밝혔다.
이 기간 일본의 전체 수입액은 작년 동기대비 18.4% 증가했으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0.9% 줄었다. 일본의 최대 수입대상국인 미국은 13.5%, 2위 중국은 28.1%, 3위 인도네시아는 21.1%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일본수입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6%에서 올 1.4분기 4%로 낮아졌고 순위도 3위에서 6위로 밀렸다.
무협은 한국의 주종 수출품인 전자제품 등이 동남아의 일본계 공장에서 역수입된 제품에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앞으로도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박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