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최근 이란 대통령선거에서 온건파인 모하메드 하타미 후보가 당선된 것은 미국과 이란간의 소원한 관계가 가까워질 수 있는 희망을 주는 신호라고 29일 말했다.
런던을 방문중인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미국과 이란간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이란이 테러행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중동평화를 깨뜨리는 폭력사용과 대량 살상무기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79년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의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 점거사건 이후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경제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