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 총선 무효화 조치에 따른 이슬람교 급진세력의 무장투쟁으로 6만명 이상이 희생된 알제리에서 5년만에 처음 실시된 총선거가 특별한 사고없이 평균 66.3%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무사히 끝났다고 국영 TV가 5일 보도했다.
지난 95년 대통령 선거의 75%에 비해 저조한 투표율을 보인 이번 총선에서는 특히 수도 알제의 투표율이 43%에 불과,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1천7백만명의 유권자들이 3백80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39개 정당과 1개 연합정파, 무소속 5백53명 등 모두 7천7백47명의 후보가 난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