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내전 『휴전』 합의…정부군-반군 각각 발표

  • 입력 1997년 6월 12일 07시 58분


파스칼 리수바 콩고 대통령과 반군지도자 드니 사수 응게소 전 대통령은 11일 1주일간 계속돼온 내전을 중단시키기 위한 휴전에 합의했다. 리수바 대통령은 이에 앞서 국영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 시간부로 휴전을 명령한다』고 밝혔었다. 응게소도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휴전에 동의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리수바 대통령의 휴전선언 직후 프랑스 파견군 사령부가 위치한 수도 브라자빌의 공항 인근에서 양측간 중화기를 동원한 교전이 재개된 점으로 미루어 이번 휴전합의가 실제로 준수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편 콩고에서 탈출한 프랑스 작가 알랑 뒤그랑은 『프랑스군 관계자로부터 최소한 1만명이 죽은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브라자빌은 완전히 무정부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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