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1일 중국과 대만에 대해 7월1일 홍콩 반환을 앞두고 군사 훈련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대변인은 『홍콩 반환이라는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민감한 시기에 민감한 장소에서는 군사행동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은 이같은 입장을 중국과 대만에 전달했으며 양국도 긴장 완화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날 대만이 오는 23일부터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며 중국도 이에 대응해 이달 말에 군사훈련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대만은 지난해 3월 대만 총통선거 때도 대만해협에서 미사일 발사실험과 군사훈련을 상호 실시함으로써 무력충돌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긴장상황을 경험했었다.
〈워싱턴〓이재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