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덤핑제도는 경쟁 저해』…WTO에 폐지의견 제시키로

  • 입력 1997년 6월 14일 19시 59분


「덤핑행위는 반덤핑제도가 아니라 각국의 공정거래제도로 막아야 한다」. 오는 7월7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과 경쟁 작업반」 1차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기할 정책이슈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 회의에서 「미국 등 선진국들이 후발개도국의 저가 제품 공세를 막기 위해 휘두르는 반덤핑제도는 각종 규제의 장벽을 허물고 있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거스르는 것으로 폐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키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화학원료와 라이터 특수제지 산업용공기조절기 등 모두 20여개 제품이 미국 등 선진국의 반덤핑 규제에 걸려 최종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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