董建華(동건화)홍콩특별행정구 초대 행정장관은 2일 내년 중반까지 입법회의원 선거를 실시하며 중국이 홍콩의 자유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동장관은 이날 내외신 기자 4백여명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홍콩의 중국반환과 동시에 임명직으로 교체된 입법회를 늦어도 내년 6월말까지는 선출의원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江澤民(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이 중앙정부 부서는 물론 지방정부도 홍콩의 내정에 간섭치 않을 것임을 누차 강조했다면서 홍콩은 『매우 오랜기간 고도의 자치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장관은 홍콩반환후 중국과 홍콩간의 관계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이해관계가 동일하지만 단기적인 면에서는 이해가 상충되는 일이 있을 수 있다』며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영국이 홍콩 식민통치 막판에 입법국에서 통과시킨 시민의 자유와 관련된 각종 법률은 폐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홍콩〓정동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