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일 단기금리를 변경하지 않기로 한데 힘입어 뉴욕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또 지난 2.4분기(4∼6월)중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16.5%나 오르면서 분기별실적으로는59년전인지난38년이래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FRB 공개시장위원회는 이날 △단기금리 연 5.5%와 어음할인율 5% 등 주요 연방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되 △오는 8월19일 경제동향을 보아 금리정책을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채권수익률이 오를 것을 기대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이 소식에 자금을 주식으로 옮겨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3.05 포인트가 오른 7,795.3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기록했던 연중최고치 7,796.51에 거의 육박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백지수와 나스닥(장외주식거래)지수도 이날 크게 올랐다.
뉴욕의 자금시장에서는 최근의 호경기때문에 인플레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FRB가 금리를 인상, 시중자금을 빨아들일지 모른다」는 전망이 많았다.
〈뉴욕〓이규민특파원·허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