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치 간교(第一勸業)은행의 총회꾼에 대한 거액 불법융자사건을 수사중인 도쿄(東京)지검 특수부는 4일 오후 이 은행 오쿠다 다다시(奧田正司·65)전회장을 전격 체포했다.
오쿠다전회장은 은행장이던 지난 93년 총회꾼인 고이케 류이치(小池隆一)를 요정에서 만나 향응을 받은 뒤 1백70억엔을 불법대출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오쿠다전회장을 포함, 다이이치 간교은행 전현직 고위 임원 등 11명이 체포되고 회장 및 행장을 역임한 미야자키 구니지(宮崎邦次)고문이 자살했다.
다이이치 간교은행의 불법사실이 밝혀지면서 일본의 각 지방자치단체가 이 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등 경영 및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동경〓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