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동해에 일방적으로 설정한 직선기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19일간 억류됐다 풀려난 경남 통영선적 장어통발어선 302수덕호와 58덕용호 선원들이 연행과정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요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4일 밝혔다.
3일 송환된 수덕호 갑판장 한홍철씨(38)는 해경조사에서 『지난달 15일 일본해상보안청 요원들이 우리 배를 나포한 뒤 선장 안형렬씨(37)를 연행하려는 것을 제지하는 우리 선원들에게 가스총을 쏘고 지휘봉으로 온몸을 구타했다』며 아직도 옆구리가 결려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직선기선 영해 침범혐의로 지난달 15일 나포됐던 한국어선 수덕호 선장 안형렬씨와 덕용호 선장 안광옥씨가 약식재판을 거쳐 4일 오후 석방됐다고 외무부가 발표했다.
〈통영〓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