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성 우주탐사선 패스파인더에 실린 로봇 자동차 소저너가 6일 오후 3시경(이하 한국시간)화성 지표면에 착지, 본격적인 탐사활동에 나섬에 따라 인류 화성탐험 역사에 새 장이 열렸다.
미항공우주국(NASA)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이날 『패스파인더의 지상관측소(랜더)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소저너가 붉은 빛깔의 화성 지표면에 성공적으로 내려 앉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저너의 착지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JPL의 지상관제소가 이동명령을 하달한 지 20분만에 이루어졌다. 이에 앞서 오전 8시경 소저너의 착지를 위해 길이 12m의 경사판(램프)이 내려졌다.
당초 소저너는 지난 5일 낮부터 화성표면에 대한 탐사활동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에어백으로부터의 출구확보 작업과 이후에 발생한 지상관측소와 소저너 사이의 통신장애를 고치느라 다소 지연됐다.
이에 앞서 패스파인더는 5일 오전 2시7분경 낙하산과 에어백을 작동하면서 아레스밸리스 평원에 무사히 착륙했으며 이어 붉은 빛깔의 땅과 암석 투성이인 황량한 화성의 컬러사진을 지구로 전송하기 시작했다.
한편 빌 클린턴 대통령은 패스파인더가 화성에 착륙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패스파인더의 성공은 우주를 향한 인류의 큰 진보』라고 격찬했다.
〈패서디나내신종합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