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11일 첫 공식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 사태에 대해 중립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당초 중립의사를 밝혔던 크메르루즈게릴라들은 훈센제2총리측에대한 공격을 시작, 캄보디아 내전 사태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크메르루즈 지하 라디오방송은 12일 『크메르루주군이 시엠립에 있는 프놈펜 정부군 및 관리들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훈센의 군사쿠데타 이후 크메르루주군은 베트남공산주의자들과 훈센꼭두각시 정부에 대해 공격개시를 결정했다며 5∼10일까지 공격으로 앙코르와트 등 곳곳에서 승리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유엔안보리는 지난 11일 91년 체결된 캄보디아 내전 종식을 위한 파리협정의 정신으로 돌아가 모든 관련 정파에 대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캄보디아 정부에 내년 5월의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 실시를 촉구했다.
이 성명은 그러나 라나리드 제1총리나 훈 센 제2총리중 어느 누구도 편들지 않겠다는 중립의지를 드러냈다.
〈워싱턴·프놈펜AFP련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