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훈 센 제2총리에 의해 축출된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는 18일밤 방콕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3개국 외무장관들과 회담을 갖고 새로운 내란방지를 위해 무력투쟁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날 라나리드의 이같은 무력투쟁 포기선언은 그가 이끄는 푼신펙의 주요 요새인 캄보디아 북부의 삼롱 기지가 함락된 것과 때를 같이 해 나왔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훈 센에 대해 『민주선거를 통해 수립된 정권을 부당하고 불법적으로 축출했다』며 그의 권력장악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