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가 19일 화성의 위성 포보스 및 새벽 안개의 영상과 추가 암석자료를 지상통제소로 전송키로 돼있었으나 지상통제소의 결함으로 수신이 지연되고 있다고 美항공우주국(NASA)이 이날 밝혔다.
이들 영상 및 자료의 수신은 20일 오전(현지시간)부터 다시 이뤄질 것이라고 지상통제소인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 전문가들이 말했다.
JPL의 패스파인더 계획 책임자 브라이언 머이어해드씨는 수신이 이뤄지지 않고있는 이유는 마드리드에 설치된 무선안테나가 적절히 조정돼 있지 않은데다 지상컴퓨터의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일 착륙한 패스파인더에서 떨어져 나와 화성 표면의 자료를 조사하고 있는 탐사 로봇 소저너는 새로운 화성 암석 「스코비 두」에 대한 분석 작업에 실패했다.
JPL의 기 뷰텔시 통제관은 소저너가 스코비 두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바퀴로바위 표면을 긁어내는 작업을 하다가 그만 미끄러져 위치를 이탈해 이 암석을 분석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이날밤 다시 접근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저너는 그러나 스코비 두의 꼭대기 부분을 찍은 사진을 전송해 왔는데 이는 지상 통제소에서 카메라의 초점을 너무 높이 맞췄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뷰텔시 통제관은 그러나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소식도 있다면서 패스파인더의 전체시스템은 완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