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리핀스키의원(민주당·일리노이주) 등 미국 하원의원 17명은 25일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일제(日帝)의 만행을 규탄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일제의 전쟁범죄, 특히 군위안부에 관해 언급한 결의안이 미 의회에 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나 일제의 전쟁범죄에 대해 미 의회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어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리핀스키의원은 결의안에서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은 수백만 한국인을 노예로 만들었으며 수천명의 여성들을 일본군대의 성(性) 노예로 강제 동원했다』고 지적하고 『일본 정부는 군위안부들에게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