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내 유일한 국가간 정치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27일 의장성명을 발표, 4자회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가 자리잡을 때까지 현 정전협정이 준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의장성명은 또 아태지역내 국경간 핵폐기물 이동은 국제적 안전기준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의 식량난이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21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ARF 제4차 각료회의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의장성명을 발표한 뒤 하루만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이에 앞서 柳宗夏(유종하)외무장관은 회의에서 4자회담 및 대북(對北)경수로사업, 대만핵폐기물의 북한이전 저지 문제 등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와 지원을 요청했다.
유장관은 28일에는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ASEAN PMC)에 참석한뒤 韓美(한미) 韓中(한중) 韓日(한일)외무장관회담을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
한일외무장관회담에서는 최근 양국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어업분쟁의 해결방안을 논의하며 한미, 한중외무장관회담에서는 4자회담 및 예비회담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콸라룸푸르〓문 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