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텔리전스社,업무능력 점수로 급여결정 『눈길』

  • 입력 1997년 7월 27일 20시 38분


업무능력을 점수로 매겨 점수대로 월급을 받는다면 내 월급은 얼마나 될까. 업무능력 점수대로 급여를 결정하는 인사제도가 일본의 한 기업에서 시행되고 있다. 인재개발과 채용업무 대행업체인 인텔리전스사(도쿄 소재)가 최근 전 사원 1백50명의 업무능력을 점수화, 그 합계점수로 반년치의 급여를 결정하는 「가치평가제도」를 도입한 것. 이 제도는 영업력 기획력 조직력 관리능력 등 8개 분야의 50개 항목으로 나누어 항목당 20점 만점제로 평점한 뒤 1점당 5천엔(약3만8천원)씩 급여로 환산하는 방식. 모두 만점을 받을 경우 6개월치 급여는 총 5백만엔(약 3천8백만원)에 이르지만 점수에 따라 최고 3백만엔(약2천3백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점셌枰 사원이 직접 자기평가를 한 뒤 상사와 면담을 하고 주변사원 5명의 평가를 덧붙여 제출하면 5명으로 구성된 임원회에서 최종결정한다. 평가시에는 업무능력과 회사가 필요로 하는 정도만을 따지며 연령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원칙. 1점당 환산액은 항목의 설정과 분야별 가중치, 사업상황에 따라 6개월마다 수정하며 사원대표를 포함한 평가위원회가 그 운영을 감시한다. 회사측은 이 제도 도입 후 사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계발해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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