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주째 잡목림화재 500㏊ 태워

  • 입력 1997년 10월 14일 19시 34분


호주 서부 잡목림에서 발생한 화재로 13일까지 최소 5백만㏊의 목초지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영국 영토 넓이의 목초지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심해지자 소방대원들은 이날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1백80㎞에 걸쳐 맞불을 놓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 2주동안 필바라와 킴벌리스지역에서 50건의 잡목림 화재가 발생, 진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이 지역의 온도가 섭씨 40도 가까이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잡목림 화재는 호주에서 매년 발생하는데 올해는 인도네시아의 산불 피해지역보다 두배이상 넓은 지역에 걸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농부들은 이번 화재가 호주 원주민들의 방화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서 농부들과 호주 원주민들간의 인종갈등마저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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