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식량사정과 국제 원조 식량의 배급실태를 평가하기 위한 조사단을 25일부터 11월4일까지 북한에 파견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에 파견되는 미국 조사단은 모두 7명으로 구성되며 방북기간에 북한의 식량수요량을 파악하고 원조곡물 분배에 관한 투명성 보장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식량평가조사단은 미 국제개발처의 레오나드 로저스를 단장으로 국무부 한국과직원, 의회 질병통제센터 및 기타 기구 관계자들로 구성된다.
한편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의 투명성 및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산하기구 및 각국 20여개 비정부기구(NGO)대표들이 참석한 비공개회의가 이날 제네바에서 시작됐다.
2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북한 기아 주민들에 대한 접근문제 △북한 기아에 대한 정확한 정보문제 △원조식량 배분의 투명성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파리〓김상영·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