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는 최근 쇠고기 분쇄육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쇠고기 2백70t 이상을 회수하는 소동을 일으킨 네브래스카주의 비프아메리카사에 대해 공장 폐쇄 조치를 내렸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페르난도 시오레스 농무부 책임조사관은 이날 비프아메리카사에 보낸 공문에서 『이번 결정은 귀사가 위생 처리 방식에 있어서 시설을 유지하거나 운영할 능력이 없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오레스 조사관은 이 공문에서 비프아메리카사 노퍽공장의 가공된 쇠고기 제품과 선적을 앞둔 분쇄육이 대장균 등 기타 유독 박테리아를 감염시키는 동물 배설물에 의해 오염됐다고 밝혔다.
농무부는 또 쇠고기와 수압액, 혈액이 섞이는 기계 표면에 벗겨진 페인트가 떨어지는 것이 발견되는 등 쇠고기에 대한 직접 감염 및 분쇄과정에서의 감염방지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봅 노튼 비프아메리카사 회장은 이에 대해 3일까지 공장을 정상화시킨다는 목표아래 조사관들과 함께 문제점 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농무부의 이번 조치에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