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수감중이던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 웨이징성(魏京生·47)이 16일 석방돼 미국으로 떠났다.
웨이의 가족은 그가 이날 아침 감옥에서 풀려난 뒤 오전 10시반 베이징(北京)발 디트로이트행 노스웨스트 항공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중국 당국이 출국 전날 웨이의 면회를 허락, 그를 만났다고 전했다.
홍콩에 본부를 둔 중국 인권 단체들은 웨이가 디트로이트를 거쳐 16일 오후(한국시간 17일 새벽) 최종 목적지인 뉴욕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웨이는 한 미국 관리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사법당국은 『웨이가 병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신병 치료차 중국을 떠났다』고 밝혀 그의 석방 사실을 확인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