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시장에서 상습적으로 주가를 조작해 온 마피아계 폭력조직이 미 연방수사국(FBI)에 검거돼 마피아가 증시를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이 부분적으로 확인됐다.
FBI는 25일 뉴욕증시에서 주가조작을 일삼아 온 마피아계 폭력조직 제네베세와 보난노파 조직원과 이들에게 협조해 주가조작에 앞장선 기업간부 등 19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마피아단원은 대주주를 위협해 싼값에 주식을 팔도록 해 주가를 떨어뜨린 뒤 해당주식을 매입하거나 대주주들이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해 주가를 높인 뒤 보유주식을 처분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천만달러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피아는 형식적으로 증권 브로커 사무실을 차려놓고 중무장한 단원들이 수시로 대주주를 사무실로 불러 위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FBI는 이들 외에도 여러개의 마피아조직이 증시에 침투해 있는 사실이 확인돼 수사중이라고 발표했다.
〈뉴욕〓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