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수로 3단계공사 수주전이 현대 동아 등 국내업체간 2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1일 건설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리비아가 지난달 30일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 동아건설 등 국내업체 2개사와 프랑스의 두메즈 등 3개사가 응찰했다.
당초 입찰 서류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이들 3개사 외에 대우건설과 캐나다의 라발린 등 5개사였으나 대우와 라발린은 응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두메즈가 제시한 조건이 국내업체보다 불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따라서 국내업체 중에서 공사를 수주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3단계 공사는 총사업비만 54억달러로 추정되는 대형공사이며 이번에 입찰이 실시된 공사는 총 7개 구간중 1개 구간(추정사업비 15억달러)이다. 업계는 심사과정이 보통 3∼6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낙찰자는 내년 상반기에나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