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고 싶으면 농구를 해라」.
미국의 시사주간지 「포브스」가 1일 전세계 운동선수들의 올해 수입을 잠정집계해 밝힌 「슈퍼40 리스트」에서 랭킹 1위에 오른 스타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4·시카고 불스).
조던은 올 한 해 동안 7천8백30만달러(7백83억원)를 벌어들여 일년만에 최고의 부자로 복귀하며 지난 6년 동안 모두 5차례나 한해 수입 정상에 올랐다.조던은 연봉 3천1백만달러외에 로열티와 사업수익 등 코트 밖에서 무려 4천7백만달러를 벌어들여 사업가로서의 수완을 입증했다.
40위내에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는 조던을 포함, 모두 11명. 7위를 차지한 샤킬 오닐(2천5백40만달러)과 10위 그랜트 힐(1천7백만달러), 13위 호레이스 그랜트(1천4백90만달러) 등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농구 다음으로 주머니가 두둑한 종목은 프로복싱. 5천4백30만달러를 거둬들인 에반더 홀리필드(WBC IBF헤비급 통합챔피언) 3천8백만달러를 기록한 오스카 델라 호야(WBC 슈퍼라이트·웰터급챔피언)가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핵이빨」 마이크 타이슨은 대전료만 2천7백만달러를 챙겨 5위, 노장 조지 포먼은 1천4백70만달러를 거뒤들이며 14위를 차지하는 등 7명이 랭킹에 올랐다. 타이슨은 지난해 1위.
골프재벌의 선두주자는 「신동」 타이거 우즈. 우즈는 2천6백만달러를 벌어 6위. 이중 경기외소득은 2천4백만달러로 이 부문에선 조던에 이어 2위.
야구는 외형에 비해 수입은 적은 「외화내빈형」. 복싱과 함께 7명이 순위에 들었으나 가장 짭짤한 수익을 낸 칼 립켄 주니어가 17위(1천3백만달러)에 그칠 정도로 성적이 저조한 편.
한편 자동차경주는 미하엘 슈마허(3천5백만달러)와 데일 언하르트(1천9백만달러)가 각각 4위와 8위를 차지, 실속을 과시했다.
〈이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