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맥주회사인 안호이저―부시는 지난 80년간 계속돼온 분쟁에서 사실상 패배해 자사의 프리미엄 맥주인 「버드와이저」란 상표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안호이저―부시사는 버드와이저 대신 「버드」란 브랜드만 사용키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안호이저사가 이같이 결정한 것은 버드와이저의 상표권을 주장해온 체코 양조회사인 부드바르사와 벌여온 해묵은 싸움에서 끝내 타협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호이저측이 지난해 버드와이저 상표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 부드바르사의 지분 일부를 매입하려 했으나 체코측은 궁극적으로 흡수당할 것을 우려해 지분매각을 포기했다.
〈세인트루이스DPA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