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신년맞이 표정]美-유럽 『희망찬 새해』환호

  • 입력 1998년 1월 2일 20시 41분


세계 각국 국민은 불꽃놀이와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면서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98년 새해를 맞이 했다. 각국 정상들도 신년사를 통해 새해를 맞는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유혈 폭력사태가 계속됐다. ▼신년맞이 행사〓뉴욕 시민 60만여명은 1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타임스 스퀘어 광장에 모여 새해 첫날과 뉴욕시 탄생 1백주년을 축하했다. 군중들은 색종이를 뿌리며 대형 생일 케이크 모양으로 터져오르는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일본인 수백만명은 1일 신사를 찾아 새해의 행운을 빌었다. 불교 사원에서는 1일 0시 악귀를 쫓는 1백8번의 타종식이 열렸으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나가노 스키 점프장에서는 불꽃놀이와 함께 밤새 록콘서트가 열려 젊은이들을 열광시켰다. 중국 전역에서는 31일 저녁 일제히 새해맞이 공식 행사가 벌어졌으며 베이징(北京)에서는 국가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신년 음악회가 열렸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리펑(李鵬) 총리를 비롯,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년음악회는 중국 전역에 TV로 생중계됐다. ▼신년사〓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프랑스의 미래는 유럽과 함께 할 것이며 유럽통합이 프랑스의 빈부간 대립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새해에 ‘늘어나는 고통들’을 극복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우리는 몇몇 나라와 지역들에서 발생한 금융혼란에 대해 매우 염려하고 있다”며 중국도 경제문제를 안고 있으나 이들 국가와 지역의 노력 및 적절한 국제협력으로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는 일본의 금융체제를 본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약속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휴가를 떠났다. 〈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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