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투자자 『기술력갖춘 유망기업, M&A대상 1순위』

  • 입력 1998년 1월 7일 20시 44분


한국전력 삼성전자 등 핵심 우량주에만 관심을 보였던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이 중소형주에도 ‘입질’을 시작했다. 영업실적이 좋아졌거나 시장점유율이 높은 지배기업, 탁월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회사가 주요 타깃. 외국인에 의한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될 경우 1순위 대상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종목당 26%에서 50%로 늘어난 지난해 12월11일 이후 외국인들은 총 2천6백만주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역시 ‘블루칩’으로 불리는 대형 우량주. 6백93만주를 사들여 투자한도를 꽉 채운 삼성전자 우선주가 외국인 주식증가 종목 1위였고 이어 현대자동차 우선주, 한국전력 포항제철 삼성전자 등도 3백만주 이상 순매수했다. 중소형 회사중에서는 제약업체인 부광약품 주식을 많이 샀다. 외국인들의 지분은 지난해 12월10일 8백50주에서 현재 12만여주로 늘어나 전체주식의 7.6%에 이른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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