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실업자 시위 전국 확산

  • 입력 1998년 1월 7일 20시 44분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 6일 경찰이 실업보험 사무실을 점거한 실업자들을 강제로 해산하고 실업자들은 다른 사무실을 추가점거하는 등 시위사태가 계속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7일 실업보험회사측과 실업자 대표들이 협상을 시작했다. 실업자들과 프랑스노동총연맹(CGT)은 7일에도 정부와 실업보험측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협상장소 앞에서 대규모 가두 시위를 벌였다. 실업자들은 협상에서 실업수당 1천5백프랑 인상과 연말 특별수당 3천프랑 지급, 25세이하 실업자에게도 최저생활비 지급 등을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마르세유 지역의 실업보험 사무실을 점거함으로써 시작된 실업자들의 점거사태는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돼 6일 현재 모두 26개 지역 사무실이 실업자들에게 장악됐다. 프랑스의 실업자는 지난해 11월말 현재 3백11만6천명. 이중 80%가 월 5천프랑미만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월3천프랑 이하로 생활하는 실업자도 37%에 달한다. 〈파리〓김상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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