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병대가 2차대전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시가전 전술 훈련을 한다. 이 훈련에는 새로운 시가전 전술 외에 ‘점착성 거품제’ 등 시가전용으로 개발된 신병기들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부터 23일까지 새 시가전 전술훈련이 열리는 장소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캠프 르전. 해병대전투연구소 제니 홀버트대변인은 “세계인구의 85%가 해안도시에 사는 만큼 앞으로 싫든 좋든 시가전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훈련은 이런 사태가 일어날 경우 최상의 임무를 수행할 태세를 갖추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해병대는 캠프 르전에 콘크리트 블록으로 경기장 교회 상가 하수도 첨탑골목 등 모의도시를 만든 뒤 모든 도시시설물의 활용방안과 새로운 통신 시스템 가동방법 등을 연습한다. 시가지와 좁은 골목에 다양한 전지형(全地形)차량을 투입하는 방법 등을 훈련할 예정이다.
해병대는 이와 함께 인구밀집 지대를 대상으로 한 비살상용 전투병기인 ‘점착성 거품제’ 등을 사용해 적의 진로차단 등을 연습한다. 홀버트중령은 “일단 건물입구에 점착성 거품이 뿌려지면 사람들이 다니기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