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1시경 일본 도쿄(東京)증권거래소에 권총을 든 괴한이 침범, 도쿄증시 거래중단등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범인은 이날 증권시장을 감독하기 위해 대장성에서 파견된 대장성 간토(關東)재무국 아베 마사히로(阿部正洋) 부감사관(50)과의 면회를 요청, 14층 회의실에 들어갔다.
아베 부감사관이 방에 들어서자 범인은 권총을 꺼내 공포를 한발 쏜 뒤 문을 안에서 잠그고 농성에 들어갔다.
범인은 “증시의 오후 거래를 중단하고 미쓰즈카 히로시(三塚博) 대장상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범행동기 및 신원은 이날 오후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주가폭락에 격분한 투자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익단체 회원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