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파리―다카르랠리가 올해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일 아프리카 말리 북부사막에서 차량 5대가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고 체코팀 트럭이 실종됨으로써 하루 중단됐다 12일 재개됐으나 또 사고가 난 것.
이번엔 차량충돌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
14일 아프리카 모리타니 수도 누악쇼크 인근에서 프랑스의 프란시스 보니가 몰던 미쓰비시 파제로 지프가 일반차량과 충돌, 안전장치를 갖춘 경기차량에 탄 선수들은 무사했으나 일반차량에 탄 모리타니인 5명이 사망했다.
대회 조직위는 보니가 규정시간을 맞추지 못해 9일 이미 탈락, 대회와 상관없이 다카르로 향하고 있던 중 사고가 일어나 더욱 난감해 하고 있다.
파리―다카르랠리는 79년 첫대회이래 창설자인 티에르 사빈을 비롯, 30명의 사상자를 냈으나 5명이나 사망하는 큰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 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