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국가들에 요구한 이자율이 지나치게 높다면 조정할 수 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지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루빈 장관은 이 회견에서 “IMF의 개혁프로그램이 지나치게 가혹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만약 이자율이 지나치게 내핍을 강요하는 것으로 비친다면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루빈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IMF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고 있는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에서 고금리정책으로 기업 도산이 속출하고 실업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등 사회적 불안이 초래되자 이자율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