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가치가 급락한 아시아 경제가 수출을 크게 늘림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보호주의경향이 노골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은 미국의회에서 미국의 국제통화기금(IMF) 출연 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각하면서 IMF 구제금융과 시장개방을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21일 보고했다.
미국 언론들도 대(對)아시아 무역수지 적자가 불어날 경우 산업 전반에 보호주의가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최근 원화 약세로 t당 1백달러 이상 값이 떨어진 한국산 철강제품과 자동차가 덤핑제소 등 다양한 무역 보복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무공은 지적했다.
한편 레나토 루지에로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은 최근 영국왕립국제문제연구소 강연을 통해 “아시아의 위기가 전세계에서 보호주의 장벽을 다시 쌓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래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