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를 방문중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4일 쿠바의 반체제 인사들을 옹호하고 정치범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아바나 교외 링콘의 성(聖)라자루스 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신념에 따라 반체제활동을 해온 정치범들을 사회에 재편입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체제 단체들은 “쿠바 전체인구의 1%에 해당하는 11만명이 수감돼 있으며 이들중 5백명은 정치적인 이유로 투옥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황청도 19일 교황이 혁명궁전에서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의장과 만나는 동안 쿠바 당국에 정치범 석방을 요청했다.
교황은 이에 앞서 23일 아바나대에서 카스트로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한 연설에서 “쿠바의 문화기구(대학을 의미)들은 교회와 함께 가톨릭 교육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나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