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섹스 스캔들과 관련해 당사자인 클린턴과 가족 등의 반응은 어떨까. 워싱턴 포스트지는 클린턴이 “모니카 르윈스키에게 마음이 끌렸으며 그와 친구관계를 유지하기는 했으나 성관계로까지는 발전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25일 보도했다.
‘강철 여인’ 힐러리여사는 문제의 여인들을 향해 “나는 그들이 틀림없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햇빛이 비치면 그같은 거짓말은 곧 증발한다”고 말했다.
스탠퍼드대에 재학중인 클린턴의 딸 첼시는 이 추문을 ‘정치세계에서 늘 있을 수 있는 일’ 쯤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의 동료들도 “섹스는 개인적인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며 첼시가족을 옹호했다.
앨 고어 부통령은 이날 “클린턴은 숱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감쌌다.클린턴과 회담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클린턴은 비즈니스맨 같은 냉정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허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