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의 딸인 알리나 페르난데스 레부엘타(41)가 23일 스페인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스페인 유력지인 엘 파이스가 25일 보도했다.
그러나 스페인 내무부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에 대한 모든 절차는 절대적이고 필요한 비밀유지속에 다루어진다”며 이 보도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알리나 페르난데스 레부엘타는 93년 2월 쿠바를 탈출, 마드리드에 잠시 머문 뒤 미국에서 영주권을 얻어 정착해왔다.
지난해 5월 스페인에서 ‘알리나, 카스트로의 반항적인 딸의 회상록’이라는 책을 출간했던 그는 카스트로라는 성(姓)을 쓰지 않고 있다.
〈마드리드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