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회의 한국대표단,차기정부 개혁정책 설명

  • 입력 1998년 1월 30일 19시 54분


다보스회의 콜총리연설
다보스회의 콜총리연설
남북한 대표단은 30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회의)에서 각각 세계의 기업가 및 정치인들을 상대로 경제정책 등을 알리는 설명회를 가졌다. 유종근(柳鍾根)차기대통령 경제고문과 김기환(金基桓)통상대사, 양수길(楊秀吉) 대외경제연구원장 등 한국정부 대표단은 이날 오찬설명회에서 한국 새정부의 금융 및 경제정책 구조조정계획과 재벌개혁방식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북한도 같은 시간에 김문성(金文成)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진 선봉지구에 외국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설명회를 가졌으나 작년과 마찬가지로 참석자는 많지 않았다. 전세계 2천여명의 기업가 및 정치인들이 참석, 세계 경제전망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다보스 회의는 29일부터 2월3일까지 개최되는데 올해는 아시아 금융위기와 이로인해 세계경제가 받을 영향에 초점이 맞춰져 29, 30일 이틀동안 10여 차례의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대표단 가운데 유경제고문이 ‘위기극복을 위해 아시아 국가들이 해야 할 일’분과에, 김통상대사가 ‘아시아 브레인스토밍’에, 김진현(金鎭炫) 서울시립대 총장이 ‘아시아 안정에 대한 금융위기의 영향’분과에 각각 참석해 토론했다. 29일 개막식에는 헬무트 콜 독일총리, 힐러리 클린턴 미국대통령 부인, 추안 릭파이 태국총리가 참석해 각각 21세기의 과제와 각국의 정책에 대해 연설했다. 올해 회의에서는 아시아의 금융위기 외에 △21세기 세계경제 전망 △유럽단일통화인 ‘유러’가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 △러시아와 동유럽, 아프리카와 남미지역의 경제상황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칠레 등에서는 대통령이 참석하며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도 참석해 세계화에 대한 토론에 참석한다. 〈다보스〓김상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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