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개전초기 미육군 24사단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지원포병대대장으로 참전했던 밀러 페리 예비역준장(92·당시 중령·미 미시건주 거주)이 한국군을 돕기 위한 성금을 보내왔다.
육군은 4일 페리 예비역준장이 한국의 외환위기 소식을 듣고 당시 통역을 맡았던 윤승국(尹承國·72·예비역소장·육사4기)씨를 통해 자신의 연금을 쪼개 모은 1천달러를 육사발전기금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페리 예비역준장은 윤씨에게 6.25당시 장교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군 실정을 얘기하면서 장교양성기관인 육사에 성금을 전달해줄 것을 당부했다.
88년 서울올림픽 때 재향군인회 초청으로 방한, 격전지를 돌아보았던 그는 올 7월에도 방한할 예정이다.
〈황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