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국인차별 심각』…美국무부 인권보고서

  • 입력 1998년 2월 6일 20시 27분


미국은 일본이 재일교포를 비롯, 재일외국인에 대한 뿌리깊은 사회적 차별관행을 시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30일 펴낸 인권보고서중 일본편에서 “법적인 측면에서는 민족차별을 완화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다양한 형태의 뿌리깊은 차별관행이 남아있다”면서 “일본에 거주하는 65만명의 한국인은 이같은 관행의 대표적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차별사례로 지난해 한 한국인 학생이 1천3백명의 지지서명을 받아 문부성에 국립대 응시자격 부여청원을 냈지만 기각당한 경우를 들었다. 또 외국인 영주권자에게 각종 공직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며 외국인 지문등록제도가 93년 폐지되긴 했지만 여전히 모든 외국인은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해야 하는 등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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