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북부 강진 4천여명 숨져

  • 입력 1998년 2월 7일 19시 43분


아프가니스탄 북부 타카르주에서 4일 오후 7시33분(한국시간 4일 밤 11시 33분) 리히터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 4천여명이 숨졌다고 타지크 주재 아프간 대사관이 6일 밝혔다. 대사관측은 진앙은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2백40㎞ 떨어진 로스타크 마을이며 지진으로 산이 무너지면서 마을을 덮쳐 1만5천여명이 집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반(反)탈레반 군사동맹측은 폐허가 되다시피한 마을에서 수천구의 시신이 발굴됐으며 사망자가 4천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프간 외교관들은 지진 발생지역이 내전 지역으로 접근이 어렵고 통신사정이 열악해 정확한 피해상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간 정부는 국제사회에 긴급구호를 요청했으며 파키스탄의 적십자사 및 유엔 관계자들은 구조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카불·모스크바APDPA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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