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몰래데이트」조심…WP 특집기사 마련

  • 입력 1998년 2월 10일 20시 13분


‘밸런타인 데이에는 사립탐정을 조심하세요.’ 14일은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밸런타인 데이. 큐피드의 화살을 사랑하는 남성의 가슴에 쏘는 날이다. 그러나 아내 몰래, 남편 몰래 숨겨둔 연인을 만날 사람이라면 사립탐정을 조심해야 한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9일 밸런타인데이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날은 사립탐정들이 한 몫 단단히 본다는 것인데 얘기인즉 이렇다. 숨겨둔 연인이 있는 사람은 밸런타인 데이를 그냥 넘기지 못한다. 어떤 형태로든 사랑의 표시를 해야 한다. 만나야 되고 장미꽃이라도 건네주어야 한다. 비밀스런 사랑은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랑은 불행하게도 뒤쫓고 있는 탐정의 그물에 걸려드는 것이다. 밸런타인 데이 2,3일전에 출장간다는 남편도 수상쩍다. 평소 아내로부터 신뢰받지 못한 사람이라면 사립탐정이 따라붙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워싱턴의 사립탐정 마이크 오코넬은 이런 출장을 좋아한다. 출장지가 바하마나 자메이카면 더욱 좋고. 의뢰인들의 주문도 다양하다. 배우자의 탈선외에도 헤어진 연인이 새로 사람을 사귀고 있는지,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만나고 있는지를 알아봐 달라는 등등. 옛 사랑이 그립고 궁금해지는 밸런타인 데이이기 때문이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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