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실제 주인공 오스카 쉰들러의 미망인이 아르헨티나 정부로부터 연금을 지급받게 됐다.
아르헨티나 의원들은 현재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부근 산 빈센트시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는 쉰들러의 미망인 에밀리(90·가운데)에게 매달 1천달러의 연금을 주기로 결정하고 최근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의원들은 에밀리가 병든데다가 생활비가 모자라 빈곤하게 연명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 2차대전중 나치로부터 수백명의 유태인을 구했던 쉰들러의 숭고한 뜻을 기려 연금을 지급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