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경제 개혁의 일환으로 현재 2백12개인 시중은행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수드라잣 지완도노 중앙은행 총재가 10일 밝혔다.
수드라잣 지완도노 총재는 이날 수하르토 대통령이 주재한 신설 경제유지회복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에게 『정부가 곧 적정한 시중은행 숫자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회의에 동참했던 시중은행협의회(페르바나스) 대표는 『시중은행 숫자가 약 28개로 크게 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회의에서 또 현재 1억5천만루피아인 시중은행의 자본금 하한선을 1조 루피아로 대폭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금융 전문가들도 인도네시아 시중은행이 7개중 하나꼴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