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각국의 주가가 최근 폭등하는 등 아시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일고 있지만 아시아 경제는 결코 바닥권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고 영국의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지가 지적했다.
이 잡지는 최신호에서 금년들어 한국의 주가가 50% 가량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의 주가가 설정이 지난 뒤 급반등하고 있으나 이는 결코 경제회복의 신호로 해석할 일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또 지난달 말 한국의 외채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고 인도네시아의 부실은행 정리계획이 발표되었지만 투자자들이 아시아 각국이 난국을 해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믿음이라고 지적하고 이들 국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사항을 이행한 데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자금난이 계속되고 외국기업에 의한 적대적 인수 합병이 허용됨에 따라 금년중 5만여개의 기업이 도산할 것이라고 한국금융연구원이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잡지는 “이들 지역의 외환위기가 공식적으로 종결된다 해도 경기침체는 이제 겨우 시작된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정성희기자〉